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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자가족협의회, 금식기도 뒤 가두시위

지난 11일 밤 9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 여학생회관 1층에서 금식기도를 해온 구속자가족협의회(회장 공덕귀 여사) 회원 35명이 14일 오전 8시 30분 예정대로 기도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들은 기도회를 끝낸 뒤 “내 아들 내 남편 하루속히 석방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명동성당 중앙극장 앞을 거쳐 종로 3가 지하철 정류장 입구까지 행진하다 경찰의 제지로 해산했다. 한편, 서울중부경찰서는 이날 가두시위와 관련해 김윤식 씨(60·연세대 김학민 군의 아버지)와 한명순 씨(59·이해학 전도사 어머니), 김순남 씨(32·김경락 목사 부인) 등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미국인 제임스 시노트 신부(45·한국명 진필세)는 시위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경향신문』 1974.11.15. 7면; 『조선일보』 1974.11.15.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