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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사 노조원, 직원 109명 해고에 단식투쟁

천우사(대표 전택보)가 서울 영등포구 가리봉동 구로공단 내에 있던 전기부 제2공장 이어폰부 직원 109명을 불경기를 이유로 해고하자 이 회사 노조위원장 이재흥 등 간부 9명이 단식투쟁에 들어가는 한편 사측이 제시한 퇴직금 100%를 500%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퇴직금 외에 귀향여비도 지급해 근로기준법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맞섰다. 그런데 금속노조 영등포지부가 개입해 노사교섭을 한다며 해고자 중 109명에게는 기본급 150%와 귀휴여비 3,000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해고하고, 나머지 인원은 휴직 조치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천우사 노조는 대량의 실업자만 양산시 킨 채 와해되고 말았다. 『동아일보』 1975.03.01. 6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노동현장과 증언』, 1984, 335쪽에는 해고 인원을 180명이라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