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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언론탄압 중지” 침묵시위와 ‘진동아굿’ 공연

서울대생 500여 명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 모여 ▲정부는 음성적이고 조직적인 언론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 ▲동아일보사 경영주는 해임된 기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것, ▲우리는 동아일보사 언론자유투쟁위원회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동참한다는 등 3개 항을 결의하고 교문 앞까지 침묵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농대 학생 300여 명도 오전 11시 10분 학교 강당 앞에서 해임교수와 제적학생들의 복직, 복학과 동아일보 기자복직 등을 요구하는 7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연극회는 이날 오후 1시 도서관 앞 홀에서 ‘진동아굿’을 공연했다. 이 굿은 동아사태를 풍자한 것으로, 동아일보에 실렸던 각종 성명서를 열거 낭독하고 학생들이 기자 및 간부사원의 역할을 했다 . 『조선일보』 1975.03.30. 7면; 『중앙일보』 1975.03.29. 7면; 『경향신문』 1975.03.29. 7면;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1975.03.3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