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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한일문제 최초 표명 김홍일 외무장관 “한일회담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터”

22일, 김홍일 외무장관혁명내각의 외교방침군사정권은 쿠데타 직후부터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성을 보였다. 반공진영 보루라는 가치를 재확인받아 미국의 지속적인 대한(對韓)원조를 확보하고,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여 쿠데타의 명분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면 외자도입이 관건이었고, 과거사문제 해결을 통해 일정부분 일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사활을 걸었다.(박진희, 「한·일 양국의 한일협정 반대운동 논리」, 『기억과 전망』 16호, 2007, 326쪽)을 내외신 기자회견석상에서 발표했다. 김 외무장관은 이 가운데 한일회담문제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였는데, “대일정책에 있어서는 현재 중단 상태에 있는 한일예비회담을 재검토하고 진행방법을 연구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재개토록 한다.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가 성의를 표시하고 일본도 성의를 표시하면 잘될 것이다”고 밝힘으로써 군사쿠데타 이후 최초로 한일문제에 관한 군사정권의 의중을 표명하였다.동아일보』 1961.5.23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