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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수상, 청구권결정 보류

28일, 이케다 일본수상오히라 외상구로가네(黑金) 관방장관과 가진 외교비밀회담에서 청구권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최종 단안을 보류했다. 이케다 수상은 ① 청구권과 차관의 지불연한이 분명하지 않다. ② 다른 동남아 제국에 대한 경제협력과의 균형이 결여되어 있다. ③ 외원자금의 조달방법 중 해외경제기금은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오히라 외상안을 더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경향신문』 1962.11.29 석1면. 김종필-오히라 메모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합의이기 때문에 양국 정상의 재가가 필요했다. 박정희 의장은 즉시 김-오히라 메모의 양해선을 받아들였지만 일본 측은 사정이 달랐다. 이케다 수상청구권에 대한 지불방식,조건 등 검토할 문제점이 남아있으므로 재가를 보류한다는 조치를 취하였다.(이원덕, 『한일 과거사 처리의 원점-일본의 전후처리 외교와 한일회담』, 서울대출판부, 1996, 176~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