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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저자세외교 범국민투위’ 구성

6일 아침, 민정당삼민회 등 야당은 ‘대일저자세외교반대범국민투쟁위원회’를 설치하여 김종필의 방일반대 및 조기타결저지를 위한 대여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민정당삼민회의 대표들로 구성된 10인위는 이날 상오 민정당사에서 모여 투쟁위를 구성하여 한일회담반대를 위한 원내외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한일회담 범야단일대안을 작성, 이 단일안을 오는 23일 열리는 제41회 임시국회에 제출, 정부에 그의 반영을 촉구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5월 조인을 강행할 경우 원내외를 통한 조인반대운동을 벌이고 국회에서 적극적인 비준반대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투쟁위는 또 각 종교 사회단체의 대표를 초청, 범국민적인 반대투쟁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내정된 유세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투쟁위는 김종필 공화당 의장의 한일회담 관여를 위한 방일을 반대하는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투쟁위가 김 의장의 방일을 반대하는 것은 김-오히라 메모와 같은 또 하나의 비밀외교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위원은 말했다.『경향신문』 1964.3.6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