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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생 2,000여 명 시위, 한양대생들과 합류 경찰과 충돌, 헬리콥터 동원

16일 오전, 건국대생 2,000여 명은 한일회담반대 성토대회를 열고 교문을 나서 데모에 들어갔다.
성동구 송정동 대한연필회사 앞에서 경찰 200여 명에게 돌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 10여 발을 쏴, 학생들은 논밭으로 흩어져 다시 한양대 쪽으로 나갔다.
이들은 성동교까지 나가 또 경찰과 맞서다가 한양대생들과 합류, 경찰백차 1대를 탈취, 앞장세우고 한양대 앞에서 대치한 채 학생들은 돌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과 연막탄으로 응수했는데 낮 2시 학생들과 경찰은 성동서 앞에서 대치했으며 경찰 뒤에는 헌병 2개 소대가 출동 대기했다. 이때 KNP(경찰) 마크를 단 경비행기 1대와 소속 미상의 헬리콥터 1대가 시위대 상공에서 지켜보았다
낮 2시 반경 경찰이 공격을 가해 데모 학생 100여 명을 연행하고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졌다.『동아일보』 1965.4.16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