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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생, “구속학생 처벌하면 자퇴하겠다”

16일 오전 11시 반, 연세대 정법대학생 400여 명은 정법대 107 강의실에서 임시 학생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 학생들은 “구속학생을 처벌할 경우 모두 자퇴한다”, “한일회담을 즉시 중지하고 가조인을 백지화하라” 등의 7개 항목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이 결의문을 학교당국과 정부당국에 제출하고, 18일까지 수락이 안 될 경우 전체 학생의 통일된 행동으로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동아일보』 1965.4.16 석1면, 『연세춘추』 1965.4.19 1면. 연세춘추의 보도에 의하면, 연세대 정법대학 학생들은 이날 학생총회에서 정법대학 학생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하고, 연세대 SCA(기독학생회)와 공동명의로 된 결의문 및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세대 SCA는 16일 오후 12시 40분에 교내 대강당에서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따르는 학내의 당면문제에 관한 성토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에서 학원 내에 침투한 불순세력을 규탄하고 도일 중인 총학생회장, 정법대학 학생회장, 문과대학 학생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전체 학생의 이름으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