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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협정 조인에 대한 일본 각 정당 및 재계의 반응

(도쿄 AP, 동화통신) 22일, 정조인된 한일조약에 대한 일본의 각 정당 및 재계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자민당=한일조약 정조인을 환영하고 이 조약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의 비준을 얻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번 조인은 한일관계의 역사를 찬란하게 빛내 놓았다. 한일 양국 간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한일 양국 국민들이 열망하는 바이기 때문에 자민당과 정부는 이 조약을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국회의 비준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사회당=조약문서들의 국회비준을 반대한다. 한국월남에 군대를 증파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월남전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한 이 시점에서, 한일조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일본이 사실상 월남전에 개입하는 사태로 이끌 것이다.
▶좌익계=이 조약이 하나의 반공동북아군사동맹체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이끌 것이며, 따라서 남북한 통일의 기회를 흐리게 할 것이다.
▶재계=이 조약체결을 환영한다. 이 조약이 가져다줄 눈으로 볼 수 있고 없는 모든 이익은 양국에 아직도 남아있을지 모를 모든 불만을 제거해 주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 일본이 해야 할 일은 양국 간의 통상을 증진시키고 특히 한국의 경제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일본은 또한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이 자유세계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경향신문』 1965.6.23 석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