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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호국민협의회, 협정비준반대 강연회 개최

7일 낮 12시부터 조국수호국민협의회 주최 ‘조국수호국민대강연회’가 서울 종로예식장 신관에서 1,0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연사들은 한결같이 한일협정비준을 반대하는 열변을 토했고, 강연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한일협정비준반대 4·19동지회’ 대표 서형석 씨가 조국수호국민협의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하였다. 이날 강연회장 길목에는 ‘한일교섭을 비판한다’는 책자(민주공화당 발행)를 젊은 청년들에게 돌려 몰려오던 청중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한편 7일 오전에 조국수호국민협의회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권고문을 보내 한일협정비준에 반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협의회는 권고문을 통해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한일협정을 비준동의하여 국가와 민족에 중대한 불행을 초래하고 자신의 오명을 역사에 남기지 말라”고 호소하는 한편, 민중당 의원들에게는 “2년간의 국회의원직에 집착하고 매국의 오명을 천추만대에까지 남기지 말라”고 촉구했다.『동아일보』 1965.8.7 석7면, 『경향신문』 1965.8.7 석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