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1987년 1월 14일, 폭압적인 독재권력을 휘둘러 온 전두환 정권이 권력 연장을 위해 시민들을 탄압하던 와중에 한 젊은 청년이 희생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즉각적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가해자였던 경찰과 전두환 정권은 명백한 진실조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4월 13일 국민들이 염원하던 직선제 개헌을 외면하고 기존의 헌법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6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민항쟁은 독재정권의 항복 선언이 나오는 6월 29일까지 쉼 없이 계속됐고 마침내 직선제 개헌을 이루었습니다. 민주주의로의 열망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주었고, 이어 7월부터 시작된 노동자들의 대대적인 투쟁 역시 우리나라를 좀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