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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700 ─ 1974.11.21.
유신반대운동
“너도나도 힘을 합쳐 민주정치 구현하자!”

 3선개헌에 성공해 독재정권 연장의 꿈을 달성한 박정희 정부는 영구집권체제가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령 선포 후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유신체제’를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박정희 정권은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선택하는 민주적인 선출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 대신 체육관에 모인 소수의 사람들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 투표방식으로 영구집권의 야욕을 성취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개헌청원 백만인 서명운동’ 등으로 독재권력에 맞서 전국적인 저항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은 긴급조치라는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민청학련 사건’과 ‘제2차 인혁당 사건’을 조작하는 등 살인적인 탄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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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
부마민주항쟁
“박정희는 물러가라!”

 박정희 정권의 유신 폭압에 맞서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나섰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민주선언문’을 발표한 후 반정부 시위에 돌입했고, 부산과 마산, 창원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대규모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박정희 정권은 18일과 20일 각각 부산에는 계엄령을, 마산과 창원에 위수령을 발동했지만, 시민들의 항쟁은 큰 물줄기가 되어 유신 정권을 몰락시키는 변곡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마항쟁 직후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죽음을 맞이하였고, 이로써 유신체제는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