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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마창공단 삼성중공업 노사분규 현장을 방문하여 찬조연설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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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박용수
기증자
박용수
등록번호
00701802
분량
1 페이지
구분
사진
생산일자
  • 1987.08.15
  • 형태
    사진필름류
    설명
    1987년 8월초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결성하려고 하자 회사측은 노조결성 핵심세력을 부서이동시키고 대구, 부산 등지로 그들을 강제 납치했다. 이에 분노한 삼성중공업 2공장 1,000여명의 노동자들은 8월 10일 전면파업농성에 돌입하여 '민주노조결성 와해공작중단' '임금인상' 등 10개에 걸친 요구조건을 제시하였다. 이날 노조결성을 결의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귀사하던 6명의 노동자들이 회사 관리자들과 그들이 고용한 폭력배들에게 습격을 받아 서류 일부를 탈취당하고 폭행까지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와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삼성 노동자들이 이날밤 노조결성식을 마치자 회사측은 11일 새벽 1시30분경 관리자 및 폭력배, 경비 등 200여명을 동원 무방비 상태의 노동자들을 두들겨패는 등 탄압을 자행했다. 노동자들이 노조설립신청을 하기 위해 시청에 갔을 때 이미 회사측에서 어용노조를 신고해 노조설립신청을 할 수 없었다. 회사측은 노조설립신청을 하기 위해 시청에 간 12명의 노동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납치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은 더욱 격렬하게 농성을 벌이며 회사측의 만행을 규탄했고, '14일 저녁 5시까지 납치한 노동자들을 풀어주지 않으며 그때부터 일어나는 모든 사항은 전적으로 회사에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통보하였다. 이에 놀란 회사측은 13일 6명을 풀어주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납치 감금되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14일 오후 4시 현재 삼성중공업 2공장은 휴업중이며, 회사안에서 500여 노동자들이 5일째 농성을 벌여가고 있다. 회사측은 강제진압반 500여명을 특별구성 농성노동자들을 무력해산시키기위해 회사 정문앞에 출두시켜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제1차 노동쟁의 실태보고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