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모여 '광주학살, 배후조종 미국놈들 몰아내자' 라는 현수막을 걸고 연좌농성을 벌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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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은 1989년 3월 25일 오후 2시 연세대 도서관앞 민주광장에서 학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살·5공비리 주범 노태우 퇴진을 위한 청년학도 투쟁본부’ 발대식 및 노동운동탄압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노정권 퇴진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대회사에서 ‘중간평가 무기연기는 투쟁과 통일·단결의 힘찬 기운으로 불신임퇴진운동을 벌여나가는 애국민중의 반독재민주화 의지에 무릎 꿇은 독재자의 항복선언’이라며 행동지침으로 ▲민주적 노동운동을 폭력 탄압하는 청와대·서울시에 항의전화 ▲ 노동자투쟁에 동참하여 모금운동 ▲파업장 방문, 리번달기 운동 전개 ▲4월 1일 현대중공업 파업노동자 지지방문 등을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 정문을 제외한 연세대 주변에 사복경찰 및 전경 30개 중대 4천5백여명을 배치, 집회에 참가하려던 학생 6백40여명을 연행했다. 대회를 마친 학생들은 이날 오후 5시경 거리진출을 시도, 정문앞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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