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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동아일보분회 1974.12.20.
분회원여러분! 자유언론실천특위는 19일 오후 7시 목요 정
기회의를 가졌습니다. 분회원 여러분을 비롯 모든 동아일보 사람들
의 굽힐 줄 모르는 의지와 성실한 노력이 자유언론실천이라는 지난한
과업을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언론은 아직도 많은 장벽 앞에 놓여있음을 확인하면서
실천특위는
① 기사를 다루고 평가하는 데 있어 경직성을 벗어나자.
②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간에 활발한 대화를 갖자.
③ 시의에 맞는 기사 발굴에 더욱 분발하자.
는 점들을 분회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다짐하기로 했습니다.

공지사항
기협은 19일 오후 긴급 분회장 회의를 열고 조선일보 백기범
(기협 부회장) 신홍범기자(조선일보 언론자유대책위원)의 기
습해임을 논의한 끝에 앞서 한국일보 노조 지부장 이창숙 기자의
해임을 포함한 일련의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해임 조치를
중시,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① 우리는 3기자의 부당 해임에 항의하고 그 조처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모든 회원은 이 요구의 관철을 위해 일치 단결하
여 현명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① 우리는 기자들의 정당한 언론자유실천활동을 보장하고 이와 필연적
인 연관성을 갖고 있는 신분 및 권익 옹호의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
야 할 것에 합의한다.
① 이 같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일체의 부당 인사를 거부하며 처벌, 해임, 파면
과 같은 사태가 야기됐을 경우 전체 기자들의 이름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이 같은 기협의 결의를 기사화, 19일자 3, 4판에 넘겼으나 나가지 않았음〉
기협의 결의에 따라 동아일보 분회는 19일 오후 4시 조선일보사장 앞으로 부당 인사조치
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전문을 발송했습니다.
신동아부 김동현기자가 실천특위상임위원으로, 신동아부 김영일 기자는 특위
위원으로 새로 선임됐습니다.
기협동아일보분회집행부
자유언론실천특별위원회

생산자: 기협동아일보분회집행부,자유언론실천특별위원회

기증자: (재)전태일 재단

등록번호: 00883297

분량: 1 페이지

구분: 문서

생산일자: 1974.12.20

형태: 문서류

설명: 언론자유를 위해 정부당국과 사측에 맞서 보도지침 거부 등의 투쟁을 전개했던 동아일보 기자들에게 기사를 다루고 평가하는데 경직성을 벗어나자는 제안과 언론자유를 요구하다가 징계를 당한 조선일보 기자들과 관련 불합리한 인사조치가 철회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음을 알림.

이 사료가 속한 묶음: 자유언론실천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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