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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노조 발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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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문
우리 한국일보사 사원 일동은 지금까지 기아임금으로
허덕여왔다.
연례 행사처럼 우리의 급료 인상 투쟁은 계속되어 왔고
그때마다 우리의 당연한 요구는 경영주의 감언과 술
수로써 미봉 당해왔다.
경영주가 지난해 사보를 통해 공언한
「74년 6월까지 최고의 대우」는 이미 국내 일간
신문 중 「최저의 대우」로 입증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경영주의 양식과 양심에만 우리의 운명
을 맡길 수 없음을 통감한다.
헌법은 근로자의 정당한 노임 요구를 보장하고 있다.
우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의 권리인 「합리적
임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출판노조 한국일보사
지부」를 결성한다.
「노조」의 활동을 통해서만 우리의 생활급을 보장받
을 수 있고 부당한 인사조처 등 고질적인 경영주의
몰상식이 근치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언론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조국의 민주
발전과 근대화에 초석임을 확신하며 「전국출판노조
한국일보사 지부」를 결성하는 바이다.
1974년 12월 10일
전국출판노조 한국일보사지부
발기인일동
생산자
전국출판노동조합 한국일보사지부발기인일동
기증자
(재)전태일 재단
등록번호
00883302
분량
2 페이지
구분
문서
생산일자
  • 1974.12.10
  • 형태
    문서류
    설명
    한국일보 기자들이 생활급을 보장받고 부당한 인사조치 등 경영주의 몰상식을 근절할 수 있도록 노조를 창립했음을 알리는 발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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