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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의 전국적 확산

군 투입설에도 굴하지 않고 6.18 최루탄 추방대회, 6월 26일 평화대행진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6.26평화대행진은 전국 34개 시, 4개 군에서 100만명이 참여했다. 6월항쟁의 절정이었다. 이날 시위로 3천 467명이 연행되고 경찰서와 파출소 31곳, 민정당 지구당사 2곳이 화염병 투척으로 파괴되거나 방화됐으며, 경찰 차량도 수십대나 탔다. 시민들은 부분적이고 미봉적인 양보책을 거부한 채 철저한 민주화를 향해 전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권의 몰락을 의식한 군부독재정권은 직선제 개헌의 수용과 구속자 석방 및 김대중 씨의 사면·복권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예의 6·29 선언을 발표한다.
6·29 선언이 민중을 뿌듯하게 했던 것은 거듭되는 군 투입 위협에 맞서 항쟁을 계속했고, 그 결과 군투입 기도를 파탄시켜 내면서 끝내 항복 선언을 받아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