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장한 출정식 이야기 - 독립군 무명용사의 묘에서
요약설명 : 오솔길로 접어드니 바로 광복군합동묘소라는 안내표지판이 나왔다. 묘 바로 옆에 작은 약수터가 있어서 잠시 목을 축이고 우리는 무명용사묘로 올라갔다. 1983년 당시에는 달랑 비석만 하나 있고 둘레석도 없이 초라했던 묘가 1985년 정화작업을 거쳐 지금은 제법 번듯하게 단장이 되어 있었다. 100여평쯤 되어 보이는 묘역 오른쪽에 ‘광복군선열지묘(光復軍先烈之墓)’라는 비석이 서 있었다. 묘 뒤편에는 대한민국순국선열숭모회 등 10여개 민간단체들이 올 2월에 참배하고 걸어 놓은 플랭카드가 눈에 들어오는데 “후손 없는 광복선열! 참배하는 애국국민!”이라는 구호가 이채로왔다. 묘 둘레에 심어놓은 관목 위에는 어느 참배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