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래, 꽃다지 이야기
요약설명 : 골목을 메운 노동자들의 노래, 김호철이 만든 <파업가>였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리 나간다. 승리의 그날까지. 지키련다, 동지의 약속…” “창문 닫어!” 수사과장의 고함에 형사들이 일어나 창문을 닫느라 자리를 비울 때였다. 청년이 갑자기 큰소리로 노래를 선창하기 시작했다. 조사를 받던 다른 노동자들도 하나둘씩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김호철 작사 작곡의 <노동조합가>였다. “가자! 노동조합의 깃발을 힘차게 휘날리자. 얼마나 긴 세월을 억눌려 살아왔나…” 형사들이 중단하라고 고함쳐댔으나 노랫소리는 점점 커졌다. “얼마나 긴 세월을 억눌려 살아왔나 짓밟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