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회복의 교육을 詩로 노래하다_ 성래운
요약설명 : 기도회를 주최하고, 리영희 교수가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를 집필하고 구속된 것과 이 책들을 발행한 백낙청 씨가 입건된 것에 대하여 그들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지요? “예.”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검사의 심문에 성래운은 아무런 변명도 없이 순순하게 대답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이미 모든 것은 그들의 입맛에 맞게 짜여져 있었고, 재판은 그러한 과정에 따른 하나의 절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피고가 할 말이 있으면 최후진술을 해주기 바랍니다.” 재판장이 말했다. 그러자 성래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특유의 굵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