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이야기
요약설명 : 중> 노랫말을 고민하던 중 백기완이 광주항쟁을 소재로 쓴 장편 서사시 <묏비나리>에서 찾아낸 구절을 인용하고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다듬었다. 곡은 당시 전남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종률이 썼다. 경찰의 감시를 피해 황석영의 집 밀폐된 골방에서 이동식 카세트 녹음기를 이용해 조악하게 녹음된 노래극은 이날 영혼결혼식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녹음테이프에 복사되거나 악보만으로, 혹은 구전으로 전국으로 번져 나가 민주화운동권에서 제2의 애국가처럼 불리게 된다. 오랫동안 재야에서 불리던 ‘묏비나리’는 1990년 시집 ‘젊은 날’에 실림으로써 정식 출판물로 수록되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