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곡 이야기 - 내 청춘의 30일
요약설명 : ‘물 좀 주소’는 중앙정보부의 물고문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더군요. 이렇게 수백 곡의 인기가요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건전가요라는 게 생겨나 의무적으로 방송되고 모든 음반의 맨 뒤에 실려 엄청난 돈을 벌었다죠. 나는 그놈의 건전가요란 건 불러본 적이 없어서 어떤 게 건전가요였는가는 생각나지도 않아요. ‘아 대한민국’이니 ‘예비군가’ 같은 게 실린 것도 같은데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아, 지긋지긋하네요! 진짜 잊고 싶어요. 네? 그 뒤로 어찌 살았냐고요? 하루가 아쉬운 재수생이 한 달이나 갇혀 있었지, 석방되고서도 한동안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무슨 공부가 되겠습니까? 대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