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포그 연기 자욱했던 오월 속으로_ 5.3인천민주항쟁
요약설명 : 파이프를 준비하고 있었다. 자옥과 명자, 주희는 얼른 근처 가게 쪽으로 몸을 피했다. 이윽고 최루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눈을 찌르는 매운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군중 사이를 뚫고 달려가는 장갑차에서도 흰 연기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명소리를 지르며 갈라졌다. 집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최루탄을 뒤집어쓴 아이 울음소리와 아기를 안고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 어머니 모습이 보였다. 주안사거리 넓은 8차선 도로는 어느새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노동자와 청년 학생들도 이에 맞서 격렬하게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명자 언니!” “주희야!” 자옥은 흘러나오는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