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설명 :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밤거리는 수출공단에서 퇴근한 노동자들, 중국집 배달원이나 유흥업소 직원 같은 일반인들로 메워졌다. 하지만 독재의 공포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시위대가 제일 많이 외친 구호는 불을 끄라는 것이었다. “불 꺼! 라이트 꺼!” 얼굴이 드러날까봐 겁을 먹은 것이었다. 전조등을 켜고 가던 버스나 택시는 시위대의 발길질로 박살이 났다. 상가나 개인집의 불도 모두 꺼졌다. 마산이 생긴 이래 가장 깜깜한 밤이 되었다. 어둠에 용기를 얻은 시위대는 시가지 전역을 누비며 경찰서와 파출소, 공화당 국회의원 사무소 등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기관들마다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버렸다. “유신...
면담자 : 이경은
일자/장소: 2010.8.11./면담자 사무실
요약설명 : 수출공단 사무소 점거 농성, 구속 후 바웬사라는 별명을 얻은 소내 투쟁, 인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