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민주화운동청년연합, 그리고 김근태
요약설명 :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연희패 출신의 운동가 연성수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 상징으로 두꺼비를 그렸다. 위의 시는 그가 구속되어 1986년 3월 25일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 대신 읊은 담시의 앞부분이다. 폐결핵으로 약해 빠진 그는 10여 일 간 단식을 하며 맑은 마음 한 자락으로 위의 시를 쓴 것이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약칭 민청련.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들어선 전두환 정권이 서슬 퍼런 채찍을 휘두르던 그때 민청련은 바로 그렇게 한 마리 두꺼비가 되고자 했던 것이다. 모든 것은 불법화되었으며, 언론은 재갈이 물린 채 양심적인 기자들은 거리로 쫓겨나고, 대신 권력에 아부하며 순한 양처럼 자본의 논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