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청원백만인서명운동-들불처럼 번진 유신헌법반대운동
요약설명 : 신임했기 때문이었다. ‘삼선개헌반대범국민투쟁위원회(범투위)의 대변인이었던 장준하는 조홍규, 김도현, 이부영 등 범투위 내 청년위원들을 무척 아끼고 신뢰했다. 장준하가 국회의원 신분이던 시절, 이부영이 자신의 비서 손수향과 결혼한 인연을 계기로 더 각별해진 까닭도 있었다. 세 사람은 취지문과 성명문의 문안을 검토하고 수정하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 선언문 초안에 대한 문안 수정은 새벽녘에야 끝났다. 완성된 문안과 서명 양식을 잘 마무리한 그들은 며칠 전부터 비밀리에 약속해놓은 등사집에 가지고 가서 프린트를 했다. 1973년 12월 24일, 서울 YMCA 2층에서 ‘개헌청원백만인서명운동’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개헌청원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