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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의거 학생대책위원회, “피의 대가 실천 요구” 성명 발표

26일, 서울시내 26개 대학 대표로 구성된 4.19의거 학생대책위원회에서 “조국 강산에 뿌려진 젊은 피의 대가를 찾기 위하여 우리의 결의와 주장을 천명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의 주장과 외침은 어떠한 정당을 위함이 아니고 오로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살려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행정·입법·사법 등 3부에 대하여 각각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실천하라고 요구하였다.『동아일보』 1960. 4. 27 석1면. ‘4·19의거 학생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학교는 다음과 같다. 가톨릭의과대학·건국대·경기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단국대·국학대·덕성여대·동국대·동양의학대·서라벌예대·서울농대·서울대 문리대·서울대 사대·성균관대·수도사대·수도의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4.19의거 학생대책위원회의 3부에 대한 요구내용 행정부에 대하여
• 3.15 부정선거의 원흉인 한희석·임철호·장경근·이존화·전성천 등을 즉시 체포하여 엄중 처단할 것
• 국제여론을 오도하는 양유찬과 유태하를 즉각 파면하라

입법부에 대하여
• 반민주악법인 보안법·지자법(地自法)을 조속 개정할 것
• 경찰 중립화를 법제화 할 것
• 군정법령 제88호 등의 악법을 즉시 폐기할 것
• 현 민의원 의원은 총사퇴할 것

사법부에 대하여
• 사법부는 그 독립을 자존하여 행정부에 아부하지 말 것
• 부정선거의 관리자인 김두일 대법관은 즉시 사퇴하여 법의 심판을 받을 것
출처 : 『동아일보』 1960. 4. 27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