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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구 경호원, 암살범 안두희 체포 주장하며 단독시위

29일 정오, 서울 태평로거리에서 고 김구 살해범 안두희의 체포를 주장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의 주동자는 고 김구의 경호원이었던 이춘봉이라는 사람으로 그는 이날 단독으로 시위하였다.『조선일보』 1960. 4. 29 석3면. 백범 김구는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2층 서재에서 현역 육군 포병소위 안두희의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 안두희는 1949년 8월 6일 중앙고등군법회의 최종일에 재판정에서 “할 일을 다 했다고 믿으며 심정도 매우 평온하다. 나는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돌아가 인간 김구 선생의 뒤를 따라 갈 것이 나의 유일한 길로 오로지 극형 사형을 바랄 뿐이다”라고 진술하였다. 또한 사건의 정치적 배후는 없으며 우국충정에서 김구를 살해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였다. 그러나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1년도 지나지 않아 특사조치로 석방되고, 이후 육군중령으로 승진된 점 등으로 인해 사건 배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다. 이후 4월혁명이 발생하자 김구 살해사건 재수사를 요청하는 시위가 발생하였고, 사건의 배후조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동아일보』 1949. 8. 7 2면 ; 「백범김구 암살」, 『해방 20년사』, 희망출판사, 1965, 3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