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국에서는 9일 오전, 3.15 부정선거 당시 이강학 전 치안국장의 지휘 하에 활동했던 비밀경찰의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조인구치안국장은 경감 3명을 포함한 64명의 경관이 치안국 내에서 비밀경찰로 활동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비밀경찰을 해산하고 사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였다. 제출하지 않을 시에는 파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날 치안국 인사계에는 수 명의 사복 경찰관이 찾아와 “3.15선거 전에는 신분증 교부도 없이 부려먹고 선거가 끝나자 지방으로 전출시켰다”고 항의하였다.『조선일보』 1960. 5. 9 석3면 ; 『동아일보』 1960. 5. 10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