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곽영주, 경무대 경무관으로재직 시 각종 비리 드러나

이승만대통령의 경호책임자인 곽영주경무관의 부정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곽영주횡령·수뢰·협박 등을 수단을 통해 찬조비 혹은 후생비라는 명목 하에 막대한 부정 이득을 취했을 뿐 아니라 사기·협박 등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서는 11일 오후 조사 내용을 발표하였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경무대 경찰서 직원 후생비라는 명목으로 교통부장관으로부터 자동차사업 면허증 100매를 발급받아 택시회사를 경영하였으며, 택시회사의 수익 5천여만환을 횡령한 혐의로 곽영주의 친형 곽영환도 구속됨
② ICA자금을 융자해주겠다며 한국금속회사로부터 약 5천만 환을 알선뇌물로 받음
③ 관영 기업체는 물론 민간 대기업으로부터 찬조비 명목으로 월 평균 1천여만환을 거두어들임
④ 경무대 비서실 후생비라는 명목 하에 교통부(문봉제 장관 재직 당시)로부터 자동차 타이어 1,500여개에 대한 배급표를 받아 팔아서 3천여만환의 이득을 챙김
⑤ 1956년 12월 곽영주는 서울시 중구 북창동 37번지에 사는 박수례에게 한미재단으로부터 받은 원조자금 3만 달러 제공 및 안남미를 도입한다는 제안을 하고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1,150만환과 450여만 환을 받았으며, 이후 박수례가 돈을 요구하면 위협을 가하는 등 사기를 쳤다고 박수례가 검찰에 진정서 제출
⑥ 1955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소재 국유지 1만여 평을 단 10여만 환에 불하받음
⑦ 1955년 경기도 이천군 수려선 이천역 소재 한국운수 지점 창고를 부정매수
⑧ 1959년 시경국장이던 이강학을 치안국장으로 승진시키고 대가로 500만환의 뇌물을 받음『조선일보』 1960. 5. 12 조3면 ; 『동아일보』 1960. 5. 12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