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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련 계열 기업, 2억 환 탈세하고 자유당에 부정선거자금 4억 환 제공

2일, 검찰은 남궁련 계열의 기업인 극동해운극동통상이 과거 2년간 2억3,200만환을 탈세했으며, 자유당에 제공한 부정선거자금의 규모가 4억 환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지검 김창욱 검사는 남궁련 계열의 기업에 대한 탈세 수사 결과 극동해운이 1958-59년도에 2억3,100만환을, 극동통상이 같은 기간 동안 125만환을 탈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남궁련은 정부가 설정한 부정축재 자진신고 기간 동안 신고하지 않았다.『조선일보』 1960. 8. 2 석3면
한편 김창욱 검사는 이날 오후부터 극동해운에서 3만여 달러에 달하는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부정축재자들의 국내재산이 해외로 옮겨진 혐의를 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극동해운은 국제 정기항로를 가진 선박 ‘미스코리아’ 외 1척으로 벌어들인 운임 3만여 달러를 국내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도쿄·런던·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지점에 입금하여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향신문』 1960. 8. 3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