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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원노동조합연합회 조합원대회, 교원노조원 집단 사표제출 결의

15일 오후 3시경, 대구시내 청구대 강당에서 경북교원노동조합연합회 조합원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경북교원노조원을 위시한 경기·전남북·충남·경남·제주 등지의 교원노조대표 및 응원대 2,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경북도당국의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사표제출을 결의하였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 조직부장은 “만약의 경우 전국 산하 교원노조원은 전원 총사퇴를 불사할 것이며 기타 공무원노조도 공동운명을 취할 연합전선을 펴기로 확약 받았으며 경북교원노조 탄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도록 국회에 맹렬한 교섭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 신태악 회장 등은 교원노조는 법조인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한 합법단체라며 격려하였다.
이날 오후 경북교원노조 산하 교사 1,420여명이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하였다. 이는 도내 전체 교원의 2할에 해당되는 숫자로 대부분이 대구시내 학교의 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참한 노조원들의 사표는 오는 16-17일 이틀간 각 지방 및 분회를 통해 수리하기로 하였다.『영남일보』 1960. 8. 17 석3면 ; 『조선일보』 1960. 8. 16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