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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원노조 총궐기대회, 교원들의 총사퇴 및 수업거부 입장 표명

20일 오전 11시경, 대구 달성공원에서 전국교원노동조합 총궐기대회가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교원노조 간부에 대한 인사 조치를 철회하라”, “반민주적인 교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 “관권과 특정 정당 밑에 교권이 유린되어서는 안 된다” 등이 쓰인 플래카드가 세워졌다.
이날 전국교원노조 총연합회 수석부위원장 강기철은 “아동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또다시 관권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총사퇴수업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다음으로 이동은 학술원장·신태악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경북교수협회 대표 등의 격려사와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공동투쟁위원회의 성명서가 낭독되었고 학부형에게 보내는 호소문 및 신정부에 보내는 건의문 등을 채택한 후 시가행진 하였다.
오후 5시경에는 종로국민학교에서 전국교원노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려 체신·전매청·철도 등 전국 각종 공무원노조와 연합전선을 설치하기로 인준하였다.『조선일보』 1960. 8. 20 석3면 ; 『영남일보』 1960. 8. 20 석3면 ; 8. 21 조2면 ; 『경향신문』 1960. 8. 20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