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오, 삼일당에서 전국노동단체통합대의원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대한노총의 성주갑과 전국노협김말룡의 “노동자가 대동단결해서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건전한 노동운동을 이룩하기 위해 통합대회를 갖게 되었다”는 요지의 개회사가 있었다. 지난 30일 대회불참을 선언했던 전국철도연맹 등 9개 단체는 방침대로 이날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경향신문』 1960. 10. 1 석3면 ; 『조선일보』 1960. 10. 1 석3면회의는 의장단으로 선출된 성주갑·김말룡·송일선 등 3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규약개정 문제 등이 논의되었는데 명칭과 관련해 기존의 대한노동조합 총연합회를 유지할 것인지, 주최 측의 의견인 한국노동조합 총연합회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져 일부 대의원이 “대한노총을 고수하는 자들은 하와이로 이 박사를 따라가라”고 발언하는 등 격론이 벌어져 일부 대의원이 투표용지를 가지고 퇴장하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이에 전진한이 통합원칙을 주장하며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결렬되어 결국 오는 2일 오전 10시경에 속개하기로 결의하고 해산하였다.『조선일보』 1960. 10. 2 조3면 ; 『동아일보』 1960. 10. 12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