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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생들, 중립화통일안 주장하며 시위

5일 오전 8시 40분경, 부산대학교 학생 150여명이 교정에 모여 “실속 없는 통일안을 유엔에 상정하지 말라”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 서면 로터리광장에서 시위 하려다 경찰·교수진의 제지로 무산되었다. 이후 오전 11시 50분경부터 서면 버스주차장 부근에 모여 “중립화통일방안을 성의 있게 검토하라”, “통일만이 살 길이다”, “학생의 통일열을 공산당시 하지 말라”, “민족이여 단결하라”, “실속 없는 통일방안을 UN에 반영 말라”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를 행진하였다. 학생들의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一. 우리들 학도는 진리를 탐구하는 학도이기 때문에 일반 사이비진리와 반(反)과학을 배격한다
二. 3·4월 민족항쟁의 선봉자인 우리들 학도는 항쟁정신을 계승하여 전국백성이 요구하는 민족통일을 위하여 과감히 싸울 것을 굳게 결의한다
三. 우리는 주장한다. 외세의존의 일방적인 통일을 배격하고 중립적 무혈통일을 제의한다『국제신보』 1960. 11. 5 석1면 ; 『조선일보』 1960. 11. 5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