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사회대중당 대변인 선우정은 성명을 통해 “2.8한미경제협정 반대투쟁은 반미운동으로 되어서는 안 되며 평화적으로 국회에 대하여 대중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공산당이 한미경제협정 반대운동에 편승했다는 장면국무총리의 발언은 정부 수상의 발언으로는 경망스러운 것이며, 마치 3.15 마산의거 때 공산당 편승 운운하며 양민을 관제공산당으로 만들려던 이승만정권의 수법과 같다”고 비난하였다.『민국일보』 1961. 2. 16 조1면. 이날 사회대중당에서 제시한 대중적 지도노선은 다음과 같다. ①2.8한미경제협정 반대를 위한 대중운동이 현 단계에서 반미운동으로 화(化)할 수는 없다. 오직 우리는 이 협정을 미국 예속상태로부터 완전한 독립적인 위치로 이끌어 조국의 자주권을 한사 수호하여 우리의 강력한 자주성을 미소를 위시하여 세계만방에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 ②반대운동은 예속적인 경제원조협정을 국회로 하여금 비준을 거부케 하고 반주권적인 장면정권을 불신임케 하는 강력한 대중압력을 가하는데 그 목표가 정해져야 한다(『민국일보』 1961. 2. 16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