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부터 한국노련 경북연맹 산하 5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2대악법 반대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들은 “2대악법 철회하라”, “노동조합 탄압은 민주주의의 말살이다” 등의 구호를 절규하며 대구 시내 노동회관에서 출발하여 중앙동을 거쳐 반월동까지 행진한 후 6시 10분경 해산하였다.
이날 시위대는 대구역 앞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미리 배치된 경찰 300여명의 제지로 실패하였다. 한편 한국노련 중앙위원장인 김말룡은 시위를 중지하라고 지시했으나, 시위대는 중앙의 지시를 거부하고 시위를 전개하였다.『민국일보』 1961. 4. 1 석3면 ; 『조선일보』 1961. 4. 2 조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