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시내 독립노농당 사무실에서 발기인 72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통일당발기인 대회가 개최되었다. 민족통일당은 한국사회당·독립노농당·혁신동지총연맹·한국독립당·동학당 등 혁신세력 우파에 해당하는 정당 및 정파들이 연합하여 결성한 것이었다. 이들은 민주적 복지사회의 건설에 기본이념으로 하여 자본주의 제도의 모순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계급정당이 아닌 국민대중의 복지를 위한 국민정당이라고 발표하였다. 민족통일당은 집단지도제를 채택하고 총무위원제도를 두었다. 이날 오후 회의에서는 대표최고위원에 최달희(한국사회당)가 선출되었다. 그 외에 간사장에 안정용, 최고위원에 이강훈(해외교포)·성낙훈(구 사회당계)·백남신(구 사회당계)·우문 등이 선출되었다. 이외에도 유엽(독립노농당)·온삼엽(혁신동지총연맹) 등이 주도적 인사로 참가하였다.『경향신문』 1961. 5. 16 조1면 ; 『조선일보』 1961. 5. 11 조1면 ; 5. 15 석1면 ; 『동아일보』 1961. 5. 15 석1면. 『동아일보』는 이날 집회를 ‘민족통일당 결성대회’라고 밝혔고, 대의원 112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