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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민주당 대통령후보, “현 상황에서 동일티켓제 개헌은 불필요”

1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조병옥 민주당대통령후보는 현 상황에서 동일티켓제 개헌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병옥은 정·부통령이 동일 정당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정당정치가 확립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정당정치의 확립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가능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민주당의 정·부통령후보가 정해진 이상 공명선거가 보장되면 굳이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동일 정당에서 대통령부통령이 나올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의 개헌에 반대를 표명했다. 더욱이 선거 시일이 임박해 개헌하는 것은 소란만 가중시키니 당론도 조만간 통일시킬 것이라 하였다.『서울신문』1959. 12. 12 석1면 ;『조선일보』1959. 12. 12 석1면 ;『동아일보』1959. 12. 12 석1면
조병옥이 동일티켓제 개헌 반대를 표명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개헌 반대로 당론을 조절하였다. 원칙적으로 개헌에 찬성했던 민주당 구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병옥의 태도가 확실해졌기 때문에 현 시기 개헌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명백한 태도를 표명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개헌 반대로 당론을 몰아가자 자유당은 계속해서 민주당 의원 탈당 공작을 강화하였다.『동아일보』1959. 12. 13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