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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국무총리제 부활에 다시금 반대 표명

19일 오전 경무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기붕의 측근인 곽의영 체신부장관동일티켓제 개헌 문제를 다시 제기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선진국의 예를 들며 내각책임제의 폐단을 지적하여 국무총리제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명 하였다. • 곽의영 체신부장관 : 동일티켓제를 둘러싸고 조병옥파와 장면파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으며, 선거법 개정에는 자유당이 불응하고 민주당은 국무총리제를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 이 대통령 : 총리제에 대해서는 당시나 지금이나 불찬성이며 국회가 조리가 있고 한계가 있지 않는 한 대단히 위험한 것이므로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재 대통령이 좀체 흔들리지 않으나 만일 그렇지 않으면 프랑스의 예와 같이 조변석개(朝變夕改)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니 이러한 일은 전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내가 몸소 표준을 만들고자 함이니 외부에 설명을 잘하도록 부탁한다. 만일 억지로 한다고 하면 막지는 않겠으나 내 생각으로는이 시기에 잘못하면 손해가 적지 않을 것이고 유익한 점은 없을 것이다.신두영 정리,『제1공화국 국무회의』하, 울타리, 2005, 907-908쪽 ;『경향신문』1990. 5. 17 조5면
같은날 오후 국무위원들은 중앙청에 모여 장시간 논의를 거듭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소신에 따라 국무총리제 부활에 반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서울신문』1960. 1. 20 조1면 ;『조선일보』1960. 1. 20 석1면 ;『동아일보』1960. 1. 20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