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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 을·영주 재선거 결과와 소송

23일 두 지역에서 치러진 재선 결과 자유당 의석수는 2개가 늘어 149석, 민주당은 75석, 무소속은 9석이 되었다.
영일 을구에서는 22개 투표구의 총 42,005명의 유권자 중 약 88%가 투표하여 자유당 김장섭 후보가 당선되었다. 영주에서는 4개 투표구의 유권자 17,923명 중 약 66.9% 만이 투표에 참여하였는데, 자유당 이정희 후보가 총 유효득표의 94%에 달하는 압도 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동아일보』1960. 1. 24 조3면, 석1면, 1960. 1. 25 석1면
그러나 자유당의 극심한 부정선거로 소송이 잇따랐다. 영일 을구에 출마한 민주당 현석호는 국민학교 교장 1명과 포항경찰서 경찰 7명을 부정선거 혐의로 대구 지검에 고발하여 대구 지검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였다. 고발당한 구룡포 남부국민학교 교장은 1960년 1월 초 학생들에게 부모들이 자유당 후보인 김장섭을 지지하고 투표하도록 권유하였으며, 경찰 7명은 현석호 후보가 간첩 혐의로곧 구속될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3인조 릴레이 선거운동을 하고, 민주당 선전물을 강탈하였다고 한다.『동아일보』1960. 1. 24 조3면
영주에서도 선거 소송이 있었다. 선거 도중 사퇴한 무소속 박용만과 민주당의 황호영은 각각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이유로 대법원에 무효 소송을 제기하였다.『동아일보』1960. 1. 31 석3면 민주당의 조재천 선전부장도 이날밤 공개투표를 지적하며 모든 책임은 최인규 내무부장관에게 있으니 그를 국회에 출석시켜 추궁하겠다고 밝혔다.『동아일보』1960. 1. 24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