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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송의 편파 보도 지적

8일 오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각 지방의 방송이 자유당의 선전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날 오후 정중섭, 이철승 의원 등은 전성천 공보실장을 만나 국립방송과 뉴스, 영화가 여·야를 차별 대우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행위는 정·부통령선거법 제24, 26조를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하였다.
일례로 2월 7일 자유당민주당서울 지역 강연회 보도에서 방송은 자유당의 청중이 14만 명, 민주당의 청중은 수 만 명이라고 명백히 왜곡 보도를 하였는데, 그날 방송된 원고는 치안국에서 직접 작성한 것이었다. 또한 민주당의 장충단공원 강연회에서 강연 순번 문제로 김선태 의원이 퇴장하였다는 허위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민장식 외 27명은 8일 오후 방송이 자유당의 노골적인 선전부로 전락하였다고 지적하며 국회에 제출할 전성천 공보실장 파면 권고안을 준비하였다.『조선일보』1960. 2. 9 석1면 ;『동아일보』1960. 2. 9 조1면,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