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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임시국회, 자유당과 민주당 의견 차로 결렬

2월 2일 제34회 임시국회가 소집된 이후 연 5일째 유회가 계속된 상태에서 2월 8일에는 자유당민주당 원내 총무단이 만나 회합을 가졌다.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은 유회를 거듭하고 있는 국회 본회의 성원을 논의하였으나 결국 상반된 의견으로 완전 결렬되었다. 따라서 회기가 끝나는 3월 2일까지 국회가 계속 공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총무회담에서 민주당국회를 최소한 2-3일간 성원시켜 임시국회 소집 제안 이유를 설명하고 경제 4부장관(재무부, 부흥부, 상공부, 농림부)을 출석시켜 환율문제에 대 한 질의를 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것을 마친 다음 회기 연장과 휴회 여부를 결의하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자유당은 계속해서 보이콧 방침을 표명하였다. 자유당은 단 하루만을 성원시켜 제안 설명만 하고 대정부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바로 회기연장과 휴회 결의를 고집하였다.
결국 자유당민주당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회견 20분 만에 성과 없이 회의가 결렬되었다. 이로서 임시국회는 완전한 공전에 빠졌다.『동아일보』1960. 2. 9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