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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판의 때는 왔다”호소문 발표

9일 오후, 민주당은 ‘결판의 때는 왔다’는 제목으로 “정·부통령선거에 즈음하여 애국동포에게 호소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민주당은 이 글에서 자유당과 정부의 실책을 폭로하고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당독재의 사슬에 완전히 묶인다고 경고하였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관권 대 민권의 대결이라고 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조선일보』1960. 2. 10 석1면 민주당이 발표한 호소문 요지 〈결판의 때는 왔다〉 자유당 정부는 지난 4년간에도 여전히 권력에 도취하여 국민주권을 짓밟고 경제를 농단하며 부패를 조장하고 법질서를 유린하여 국가민족을 일당전제의 수렁으로 몰아왔다. 집회, 결사와 평화적 시위의 권리를 침범했으며 언론, 출판의 자유를 더럽혔으며, 야당 국회의원을 감금하고서 날치기 의결을 강행했으며, 아부하지 아니하는 국민의 경제활동과 직업의 자유까지 빼앗았다. 헛된 공약으로 백성을 속이어 불공평한 인정과세(認定課稅)와 잡부금(雜賦金)에 울게하고, 농촌을 고리채의 착취 밑에 방임했으며, 경찰과 단체를 사병화하여 국민을 억압 협박하고 환표(換票), 도표(盜票) 등으로 선거의 신성(神性)을 더럽혔다. 이번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가서 비밀투표제도를 완전말살하고 공개투표 강요의 수단으로 선거제도를 희극화해 버리려 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1960. 2. 10 조1면 ;『동아일보』1960. 2. 10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