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민주당, 방송 편파보도 시정 요구 결의안 제출

방송의 편파 보도를 지적한 민주당은 9일 민장식 의원 외 24명의 동의로 전성천 공보실장에 대한 해임 권고결의안국회에 제출하였다. 민장식 의원은 “방송사업의 목적은 국민생활의 건전한 향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 방송국과 지방 방송국은 여당의 정치도구가 되어 선거운동의 첨단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6개 사항의 즉각 시정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였다.『조선일보』1960. 2. 10 조1면 민주당이 요구한 방송 시정 6개 사항 1. 보도에 있어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상실하고 편당적으로 운영되어 여당의 정치도구화 되고 있다.
2. 국회 의사에 관한 보도에 있어서도 여당의 활동상황에만 편중되고 야당은 무시되고 있다.
3.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앙방송국과 각 지방방송국은 물론 전국 각 면단위로 설치된 방송시설을 총동원하여 여당 정·부통령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 연간 15억 환에 달하는 국고예산을 소비하고 있는 방송사업이 국민을 기만하고 오도하는 불법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
5.『 경향신문』을 정간함은 위헌행위며 불법적인 행정조치로서 정·부통령선거에 있어 여당의 이익을 도모한 반민주적 처사이다.
6. 이러한 불법·부당한 처사에 관하여 누차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전 공보실장은 시정을 회피하고 있으므로 단연 파면되어야 한다.
출처 :『동아일보』1960. 2 .10 조1면
또한 민주당 재경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재경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정치자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산업금융채권문제에 관하여 송인상 재무부장관에게 정식으로 항의하기로 결정하였다. 민주당은 정부가 산업금융채권을 2월 15일 안으로 50억 환을 무리해서 인수시키려 하는 것이 자유당의 선거자금 유용 의도라고 지적하며 송인상 재무부장관에게 정식으로 항의할 것을 결의하였다.『동아일보』1960. 2. 10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