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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결속위한 방안 마련

23일 오전, 민주당 간부들은 순화동 부통령 공관에서 조병옥 사망 이후 최초로 당 수습 문제를 논의하였다. 그동안 민주당 신파와 구파가 서로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는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자 민주당 간부들은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조재천 선전부장은 구파가 신파 20명을 제거한다는 소문과 신파가 구파 6명을 제거한다는 소문을 추적하여, 그 발설자로 지목된 구파의 고잠룡 의원 등을 직접 만났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농담이 와전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25일 조병옥의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광범위한 당간부 회의를 소집하여 당의 결속과 선거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하였다.
23일 오후, 민주당 구파계 의원 10여 명(김의택·유진산·서범석·유홍·양일동·이병하·권중돈·박찬현·윤담·이민우·강영훈)은 회합을 갖고“창당 정신에 입각해서 당의 분열을 방지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동아일보』1960. 2. 24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