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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력한 선거운동 전개하기로

26일 오후, 민주당은 중앙당부 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하였다. 민주당은 정·부통령선거를 포기하지 않고 장면 부통령후보의 당선에 최대한의 당력을 쏟을 것과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이 총 유권자 수의 1/3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하도록 조병옥 추모표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선거포스터에도 조병옥의 기호와 성명을 기입하고 검은 띠를 두른 사진을 넣기로 하였다. 또 기존의 선거 구호였던“죽나 사나 결판내자”를“협잡선거 물리치자”로 변경하였다. 부구호로는 “1/3주지말고대통령선거다시하자”,“ 장면박사다시뽑아민주발판지켜가자”로 정하였다.『 조선일보』1960. 2. 27 조1면, 석1면 ;『동아일보』1960. 2. 27 조1면
민주당 구파 의원 32명은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회합을 갖고 선거 포기 여부와 구파동지회 구성문제 등을 논의하였다. 이날 회합에서는 “모든 정치적 행동은 표결로서 결정하되 소수는 다수결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원칙을 세워 개별적인 이탈 행위를 방지하고 공동 운명체임을 강조하였다.
선거 포기에 대해서는 향후 회합을 통해 결정하기로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이날 모인 민주당 구파 3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진산, 유청, 김도연, 김의택, 서범석, 최천, 민관식, 권중돈, 나용균, 윤보선, 이영준, 강영훈, 민장식, 이병하, 정중섭, 고감룡, 윤제술, 이민우, 양일동, 윤형남, 김정환, 조한백, 윤담, 전영석, 진형하, 유옥우, 홍길선, 유홍, 정성태, 박찬현, 정헌주, 조영규『( 동아일보』1960. 2. 27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