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그러나 학생들은 오후 1시 경부터“학원의 자유를 달라”고 외치면서 대구 시내에서 시위를 시작했고 경찰과 충돌해 약 200명이 연행되었다. 대구 경찰은 오후 2시 경 부터 비상경계를 실시하여 도청 경찰국 주위 일대에 새끼줄을 치고 교통을 차단했다. 또한 소집된 정복 무장경찰관과 사복경찰관들을 시내 각 요소에 배치하여 시위 학생들을 발견하는 대로 연행했다. 오후 1시 30분 경부터 연행되기 시작한 학생들은 경찰국에 120여 명, 대구경찰서에 약 50명, 남대구경찰서에 80명(여학생 30명 포함)이었다. 경찰은 상부의 지시에 의하여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사이에 주모자로 알려진 학생 수명만을 제외하고 모두 학교 당국에 인계, 석방했다. 경북도지사는 학생시위사건 수습은 될 수 있는대로 학원 당국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밤 늦은 시각에 도지사 관사 앞에서 연행된 경북사대부고 학생 4명과 시위 주도자로 알려진 경북고 이대우 외 수 명의 학생도 밤 10시 경 훈계·방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