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글자 크기 조절

민주당, 각지에서 피습 당하는 등 선거운동 방해당해

7일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은 많은 방해에 시달렸다. 민주당선거포스터가 뜯겨지는가 하면 민주당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7일 오후 경남 거제군당에서는 선거사무장이 반공청년단원 20여 명에게 중태에 빠질 정도로 집단폭행을 당하고 선거벽보를 괴한들에게 강탈당하였다.『동아일보』1960. 3. 8 조3면사천군에서는 오후 2시, 민주당 부통령후보 기호표를 유권자에게 나눠주던 민주당 선거운동원 3명이 자유당 선전용 차를 타고 온 자유당 선거운동원 3명에게 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고 선전물 300매를 빼앗겼다. 더욱이 사천군 내 여러 병원이 부상을 입은 민주당원 치료를 거부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조선일보』1960. 3. 8 조3면 ;『동아일보』1960. 3. 8 석3면, 1960. 3. 10 석3면울산에서도 민주당 유세반이 괴한 8명에게 테러를 당해 1명이 부상을 입고 마이크가 파손된 사건이 발생하였다.『동아일보』1960. 3. 9 조3, 석3면경기도 양평에서는 민주당 사무장이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실신하기도 하였다.『동아일보』1960. 3. 11 석1면
같은날 오전 10시 40분 민주당 경남도당 간부 6명도 울산군 언양면 시장에서 민주당 강연장으로 가는 도중 정체불명의 괴한 8명에게 테러를 당하였다. 괴한들은 선전용 확성기를 파괴하고 민주당원들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벽보를 찢는 등 이날의 강연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다.『조선일보』1960. 3. 8 석3면
전북 김제에서도 민주당 선거 강연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민주당은 강연 장소를 얻지 못해 결국 가두선전으로 대신하였다. 민주당원들은 차에 마이크를 달고 “1/3 주지 말고 대통령선거 다시하자”, “3인조·9인조에 속지말자”를 외치며 거리에서 선전을 하였다.『조선일보』1960. 3. 12 조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