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주·원주에서 강연회 개최
강연회에는 사복경찰관들이 다수 배치되었는데, 이들은 강연장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위압감을 주었다. 때문에 강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운동장 밖 노상에 운집해 연설을 들었다. 특히 강연장 내에는 공무원과 군인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강연은 오후 5시 경 끝맺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오후 2시 20분 장면 부통령을 지지하는 찬조강연회가 열렸다. 강연장인 원주공설운동장에는 5천여 시민이 갖은 방해 끝에 참석하였다. 학생과 군인들은 거의 없었다. 강연 도중 약 5분간 정전이 되어 강연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였다. 정일형, 김익준 등의 연사는 자유당 정부를 공박하면서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였다.